서울 도봉경찰서는 13일 오후 10시 5분께 경기도 의정부역 인근 당구장에서 지난 7일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서 발생한 모자 피살사건의 용의자 박모(42)씨를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돈이 궁해 김모(60.여)씨의 집에 열린 창문으로 들어갔다가나를 발견한 백모(38)씨가 다리를 붙잡자 당황해 흉기로 찔렀고 백씨의 비명을 듣고달려온 어머니 김씨를 잇따라 흉기로 찔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에게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흉기를 압수, 이를 혈흔이 남아 있는 박씨의 신발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을 의뢰하기로했다. 조사결과 강도살해 등 2차례 전과로 17년 간 복역한 박씨는 범행 당일 김씨 집에서 현금 4만원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14일 중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