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친기업적인지 아니면 반기업적인지를 평가해 회원사에 알려주고 있으며, 총선을 앞두고 이같은 의원들의 성향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12일 신라호텔에서 강신호회장 추대를 위한 회장단.고문단 연석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각당의 총선공약을 평가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공약평가를 할 생각은 없으며 대신 재계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법안에 대해 어느정당, 어느 국회의원이 어떤 입장을 표시했는지를 취합한 보고서를 `FKI 브리프'를통해 회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미 `FKI 브리프'를 통해 증권집단소송법과 관련한 법사위 논의와 입법과정에서 드러난 국회의원들의 성향을 평가, 재계의 입장을 지지하는 의원과 반대하는 의원의 명단 및 소속정당을 밝힌뒤 `기업경영에 참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고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앞으로도 FTA 비준을 비롯, 각종 기업관련 정책에 관련된 국회의원들의 성향을 평가, 분석해 기업들에게 알려줄 계획"이라고 밝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성향평가를 강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이 참가한 가운데 내달 3-6일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 재게회의에서도 정치자금 문제, 의정평가 등과 같은 정치이슈가 논의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