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목축업계 내부에서 식품안전성 보장을 위한 미 정부의 조치를 놓고 서로 충돌하는 등 광우병 파동이후 목축업계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유통단체들은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규정을 요구하는 미 정부의 최근 조치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목장주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목장주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식별하는데 필요한 마케팅과 표식작업을 위한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에 반발, 전국목축업자쇠고기협회(NCBA)를 탈퇴하고 있다. 이 같은 분열은 1996년 미육우협회(NCA)와 쇠고기산업협회(BIC), 미가축정육이사회(NLMB) 등이 합병되면서 서로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는 목장주들과 쇠고기 가공업자, 정육업자를 합쳐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몇년에 걸친 분란끝에 사우스다코타가축업자협회가 2001년 "NCBA가 더이상소규모 목장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탈퇴를 선언했으며 뉴멕시코목장주협회는 지난해 12월 탈퇴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 농무부가 지난해 12월23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NCBA 내부갈등이 첨예화됐으며 NCBA에서 탈퇴한 사우스다코타가축업자협회와 뉴멕시코목장주협회가 목장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R-CALF USA'라는 단체를 신설, 업계의정책에 관여하는 일을 하면서 NCBA와 경쟁에 나서고 있다. (얘키모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