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멕시코는 이달 마지막주 도쿄(東京)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실무협의를 갖는다고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이 10일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실무협의는 실무급 차원에서는 마지막 협상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실무협의에 일본측에서는 와타나베 요리즈미 외무성 경제국 부국장이, 멕시코측에서는 게라르도 트라슬로스헤로스 경제부 다자통상국장이 양국 대표를 맡는다. 일본과 멕시코는 작년 10월 빈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방일기간 FTA를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돼지고기와 오렌지주스 등 일부 농산물 및 가공품에 대한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FTA 체결이 무산된 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에 페르난도 카날레스 멕시코 경제장관은 내달 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일본과 FTA 협상을 종료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카날레스 장관은 대일 FTA 협상과 관련해 지난 주 "(지난 달 도쿄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며 "내달 양국이 장관급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멕시코시티 교도=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