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세계에 걸쳐 100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마이둠 바이러스의 신종이 출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노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9일 밝혔다. 보안회사인 F-시큐어는 '둠주스' 또는 '마이둠C'로 명명된 신종 바이러스가 기존의 마이둠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컴퓨터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F-시큐어는 신종 바이러스가 마이둠이 설치해놓은 백도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되며 사이트에 과부하를 걸기 위해 MS 웹사이트(www.microsoft.com)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다른 마이둠 변종인 '마이둠B' 역시 MS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나 사이트를 다운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형 바이러스인 마이둠A는 유닉스 운영체제 소유업체인 미국 SCO 웹사이트를 차단시키는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의 보안회사인 mi2g는 지난 주말 북미와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MS의 웹사이트 접속이 간헐적으로 차단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