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제품] 사진도 '척척'…복합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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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와 복사기는 물론 스캐너와 팩스 기능까지 갖춘 다기능 기기 복합기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 등 멀티미디어 기기의 활용이 크게 늘면서 복합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메이커의 인기모델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을 정도다.
복합기가 인기를 끄는 것은 갖가지 기능을 갖춘데다 PC에 연결해 쓰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졸업 입학시즌을 맞아 한국HP 삼성전자 엡손코리아 삼보컴퓨터 등은 갖가지 신제품을 내놓으며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1백20만대 시장으로 성장한다=복합기 시장은 지난해 80만∼90만대 규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잉크젯 복합기 시장이 올해에 1백20만대 정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단품 프린터와 스캐너 시장이 복합기로 이동하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기 시장은 한국HP가 대수기준으로 50%가량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엡손 삼보컴퓨터가 뒤를 잇고 있다.
◆초·중·고·대학생에 인기 만점=요즘 초등학생들의 과제는 색다르다.
가족신문을 만들거나 활용기를 써오라는 숙제가 빈번하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 복합기가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졸업과 입학선물로 복합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앨범 만들기, 스크랩북 꾸미기, 사진출력과 리포트작성에 이르기까지 복합기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어떤 모델이 잘 팔리나=한국HP의 대표 복합기는 PSC2410이다.
이 제품은 실제와 똑같은 이미지를 제공하는 인쇄기술과 내장형 컬러 LCD패널, 통합형 메모리카드리더를 갖췄다.
PC를 사용하지 않고도 멋지고 매력적인 사진을 간편하게 스캔하고 인쇄할 수 있다.
삼성전자 SCX-1350F는 해상도 4천8백dpi에서 분당 흑백 19장, 컬러 15장을 인쇄할 수 있다.
삼보컴퓨터의 드림콤보M4100은 음성안내기능을 갖춰 복합기를 처음 쓰는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졸업·입학 이벤트도 열려=한국HP는 이달말까지 'HP레이저프린터 일거양득 대축제'를 실시한다.
레이저젯 4200/4300시리즈와 8150/9000시리즈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제품에 따라 타거스 디지털카메라 가방과 HP포토스마트 디지털카메라 850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행사제품에 붙은 스티커 내 응모번호를 웹페이지(www.hpevent.co.kr)에 입력하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21일까지 잉크젯복합기(SCX-1220A)와 레이저 프린터(ML-700)를 16만∼19만원에 팔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복합기를 PC에 끼워 파는 패키지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