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짭짤한 재미를 안겨주는 소일거리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스킬이나 경험치를 빨리 쌓을 수 있는 이색기능을 제대로 알고 즐기면 재미가 두 배로 늘어나게 마련. 광활한 게임내 대륙을 지루하게 뛰어다닐 필요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하는 순간이동이나 재미삼아 키워 전투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펫(애완동물)시스템 등은 재미는 물론 게임고수가 되는데 필수적인 기능들이다. 이들 기능은 게임에 따라 서로 달라 나름대로 독특한 재미를 준다. ◆마법 같은 순간이동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에서는 각 지역을 이동할 때 상점에서 구입한 '순간이동 주문서'나 '귀환 주문서'로 맵 내에서 또는 지정한 마을로 이동할 수 있다. '축복받은 순간이동 주문서'를 활용하면 사냥할 때 캐릭터가 사전에 지정한 장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나코인터랙티브의 '라그하임'에서는 장소를 이동할 때 마을마다 세워져 있는 이동게이트를 이용하거나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 장소이동 아이템은 모두 11가지다. 특히 특정장소를 지정해 옮겨갈 수 있는 지정장소 전송장치 아이템이 인기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에서도 '파리 날개' 아이템을 사용하면 맵 안에서 지역이동이 가능하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의 '씰온라인'에는 캐릭터의 지역별 순간이동이 가능한 '지역 워프 명령'기능이 있다. 일정 명성치 또는 레벨에 이른 캐릭터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지역이나 사냥터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기능으로 게임캐릭터는 광대한 '쉴츠' 대륙의 각 지역을 즉시 이동할 수 있다. ◆게임캐릭터도 휴식이 필수 무생명의 게임캐릭터도 쉬어야 산다. 몬스터와 격렬한 전투를 벌일 때마다 체력이 계속 줄어들고 체력이 '0'에 이르면 죽게 되기 때문.그래서 수시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라그나로크 마비노기 리니지Ⅱ의 캐릭터들은 사냥 도중 체력회복을 위해 사냥터나 마을 내에서 앉아 휴식을 취하곤 한다. 씰온라인에서는 '잠자기 스킬'이라는 독특한 체력 회복 기술이 있다. 신문지를 덮고 한숨 자고나면 체력이 저절로 회복된다. 캐릭터의 명성이 높아지면 신문지 대신 이불을 덮거나 침대 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애완동물(펫) 육성은 기본 씰온라인의 펫시스템은 먹이에 따라 펫이 자유롭게 성장한다. 펫 이동은행 기능이 있어 각종 아이템이나 장비 게임머니를 펫에 저장할 수 있다. 그래서 사냥 도중에 획득한 장비나 아이템을 거래하기 위해 굳이 마을로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 라그하임의 애완동물 '라비용'은 20시간의 부화기간을 거쳐야 한다. 고유한 능력을 지닌 뿔 머리 몸통 날개 다리 꼬리 등을 자유롭게 조합,4만1천가지의 다양한 형태로 키울 수 있다. 게임캐릭터의 생명력이나 공격력 등을 높여준다. 다음게임의 '라키아'에는 게임캐릭터가 생성될 때부터 유모 역할을 하는 '메이'라는 애완 캐릭터가 나온다. 레벨10까지의 초보 캐릭터를 따라다니는 메이는 각종 단축키 등의 게임설명은 물론 몬스터 사냥 때 캐릭터를 응원하기도 한다. 게임 가이드인 셈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