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공화당 지도자인 빌 프리스트 의원 사무실에서 발견된 리신(Ricin)은 대부분이 종이 먼지이고 독성 물질은 극히 소량이어서 성분분석에 실패했다고 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8일 보도했다. 타임은 리신의 양이 워낙 적이 그 흔적만으로는 함량이나 순도 등을 분석해내는것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리신의 흔적이 남아 있는 봉투나 리신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있는 편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잡지는 지난 3일 프리스트 의원 사무실에서 검출된 양은 극히 미량이어서 누군가가 손에 리신이 묻은 채로 편지를 배달하는 과정에서 옮겨진 것일 수도 있다고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스파턴버그 국제공항 근처 우편물분류센터에서 발견된 수취인이 백악관으로 된 소포에는 독성물질이 든 밀봉된 물약병이 들어 있었다. 두 사례 모두 트럭 운전사들에 대한 뉴욕 당국의 단속에 항의하는 '추락한 천사'의 서명이 공통적으로 돼 있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