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35·남아공)가 유러피언PGA투어 하이네켄클래식(총상금 1백53만5천달러)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엘스는 8일 호주 빅토리아의 로열멜버른GC(파72·6천3백9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백68타로 아담 스콧(24·호주)을 1타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29만달러. 엘스는 전날 합계 22언더파 1백94타를 기록,아쉽게 1타차로 유러피언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8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첫홀 보기로 출발한 뒤 다음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3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하며 샷난조에 빠졌다. 이어 4번홀(파4)에서는 트리플보기까지 범했고 7,9번홀에서도 보기를 해 전반에서만 6타를 잃으며 2타를 줄인 스콧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기까지 했다.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엘스는 12∼14번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추가,후반에 3타를 줄이며 따라온 스콧의 추격을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