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독일 기업인들은 유로화 강세가 자사의 올해 경영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터넷판에 미리 올린 5일자 호 기사에서, 여론조사기관 세포스에 의뢰해 독일 주요 기업 경영진 850명을 대상으로 유로화 강세가 기업에 미칠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유로화 강세가 자신의 기업에 강한 또는 매우 강한 부정적 영향을 줄것이라고 응답한 경영자는 1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0%는 매우 미미한 영향을 주거나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23%는 약간의 영향만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화 강세가 수출에 강한 또는 매우 강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경영진이 47%였으나 지난해 초 같은 내용으로 설문조사했을 당시의 58%에 비해서는크게 낮아져 기업들이 이미 환율 요인을 상당 부분 흡수했음을 시사했다.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2%는 유로화 강세가 수출에 전혀 타격을 주지 않거나 미미한 영향만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54%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강세에 대응조치를 취할 필요가없다는 견해를 보였으며, 15%만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진의 대부분(58%)은 올해 유로화 환율이 1유로당 1.30달러 이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나 29%는 연말 까지 1.30달러선에 근접, 10%는 1.30달러선 초과를 전망한다고 응답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