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먹을 수 있게 식품안전 기준을 강화한 새로운 JAS(일본농림규격)을 오는 2006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통조림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 원료의 원산지 등을 정확히 표시, 정부가 안전성을 인정하는 새로운 식품안전 기준인 '상세 표시인증 JSA(가칭)'를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새 기준 제정을 주도하는 농림수산성은 내년중 JAS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성은 새 기준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을 현행 보다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지만, 우선 어류의 말린 제품 등 원료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 식품부터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육류나 야채 등 신선 식품의 경우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가공식품은 장어 가다랑어 등 8개 품목에 한해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돼 있는 상태다. 정부측은 새 제도가 도입되면, 외국산 쇠고기나 닭고기 등을 사용하는 가공식품 업체들이 원산지의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우병 및 조류독감 등 연이어 터져나온 가축 전염병으로 인해 가공식품의 원산지에 관심이 높아진소비자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