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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미국의 우주개발 도전 ..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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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chae@kari.re,kr 2004년 1월14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NASA 본부의 연설에서 작년 2월 우주왕복선의 비극적인 사고 이후 뚜렷한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던 미국의 유인 우주프로그램을 비롯한 우주 탐사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첫째 2010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이행하고 우주왕복선을 임무에 복귀시켜 국제우주정거장 조립을 완성,우주 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는 것,둘째 새로운 우주탐사선을 2014년까지 연구개발해 우주왕복선을 대체하며,셋째 2020년까지 달에 인간이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타 행성 우주탐사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젠 지구를 벗어나겠다는 말이다. 부시 대통령은 우주 탐사에 대한 비전이 군사 목적이 아닌 민간 부문을 위한 것임을 언급하면서 냉전의 우주 경쟁이 아닌 국제협력을 통한 우주 탐사를 제안하고 다른 국가 역시 참여하도록 초청했다. 컬럼비아호 폭발사고 이후 유인 우주프로그램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비쳤던 미국이 이렇게 야심찬 비전을 제시한 배경은 현재 미국이 컬럼비아호 사고 이후 왕복우주선 운항을 중지시키고 유일한 국제우주정거장 진입 수단인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이다. 또 유럽과 중국이 우주 탐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 자극받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우리별 위성,다목적 실용위성,무궁화 위성 등 8개의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려놓은 바 있다. 또 2002년 가을에는 국내 처음으로 액체추진기관을 이용한 과학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우리 힘으로 우리 땅에서 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우주로켓 개발사업도 진행중이다. 또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의 공동 참여를 통한 한국 우주인의 탄생과 행성 탐험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축이 돼 여러 대학·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국민의 사랑과 후원이 계속되고 있어 멀지 않은 장래에 성공적인 결실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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