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에서 옛날 방식으로 생산된 전남 완도김이 150장에 5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완도군은 전통 재래방법인 `지주식 김 양식'으로 생산한 고금면 청학 어촌계의김이 서울 로얄호텔에서 일본인 등에게 5만원에 팔리고 있는 등 옛 명성을 되찾고있다고 4일 밝혔다. `햇살 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이 김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돼 맛이 뛰어나고 영양가도 높아 호텔측이 고정납품계약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이 햇살 김을 비롯 전통방법으로 생산된 완도 김은 지난 설에 생산된 물량이 없어 못 팔 정도로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품질 저하 등으로 실추된 완도 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생산량이 적은 대신 품질이 으뜸인 재래방법으로 김 양식을 하도록 어민들에게 적극권장 한 결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질 좋은 김을 생산하는 어촌계 등에는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산 김은 지난 60-70년대에는 질 좋고 맛이 좋아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수출하는 등 명성을 떨쳤으나 부류식 양식으로 대량 생산되면서 과잉생산에 따른 질저하와 가격 하락 등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