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이번달부터 자사 카드인 쉬즈와 레포츠, TnT 등으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비씨카드는 최근 6개월 이내에 카드를 이용한 회원에 대해서만 할인 혜택을 준다.
현금서비스 이용 실적은 제외된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
테슬라(TSLA)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560억달러(76조4,400억원)의 급여 패키지를 받도록 하기 위해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테슬라 주주의 지지 확보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머스크에 대한 보상 투표가 진행되는 6월 13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표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이사회에 전략 고문을 채용하는 등 머스크의 보상 승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는 유통 주식의 약 42%를 개인 소매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투표 웹사이트에서 투자자들이 온라인, QR코드, 전화, 우편으로 투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머스크에게 76조원의 급여를 주는 것이 테슬라의 성장에 중요하다고 말하는 로빈 덴홀름 이사회 의장이 강조하는 비디오를 투표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델라웨어 법원은 올해 2월 테슬라 개인 주주가 제기한 머스크에 대한 2018년의 거액의 보상 계약 무효화 소송에서 이사회가 투자자들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머스크의 보상을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투표는 이사회에 대한 자문형태이지만 머스크의 리더십에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머스크는 보상 패키지 무효화 판정이 났을 때, 테슬라의 지분 25% 이상을 자신이 갖지 못하면 테슬라 외부에서 AI 등을 개발하겠다고 위협했다. 실제로 머스크에게는 우주회사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스페이스X와 뉴럴링크 등 집중할 수 있는 다른 여러 회사가 있다.보상 계약이 승인되면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지분을 약 두 배로 늘린 21%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옵션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는 주주들의 투표에 달려 있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X에서는 수많은 테
4월 미국 소비자 지출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소비가 침체로 돌아선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3월에 수정치 기준 0.6% 증가했던 소매 판매가 4월에 전월과 전혀 변동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매 판매 정체는 4월중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다른 상품에 대한 지출을 줄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기준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로이터와 다우존스 등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4월중 소매판매가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연간으로 소매판매가 3.0% 증가했다는 것은 이 날 동시에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인 것을 감안하면 소매판매가 인플레 상승분 만큼도 증가하지 않았으며 사실상 감소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식품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3월에 1.0% 증가로 하향 수정된 이후 4월에 0.3% 감소로 돌아섰다. 핵심 소매 판매는 미국 국내 총생산(GDP)의 소비자 지출 구성 요소와 가장 밀접하게 일치하는 요소다. 주유소와 자동차 판매점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3월보다 0.1% 감소했고, 경제학자들의 0.1% 증가 예상보다 적었다. 주유소 판매는 휘발유 가격 상승을 반영해 3월보다 3.1% 대폭 증가했다.마켓워치와 인터뷰한 뱅크레이트의 수석 분석가인 테드 로스먼은 휘발유 가격이 인플레이션의 중요한 심리적 지표인 만큼 “여름 운전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운송 비용 증가로 공급망 비용이 높아져 상품 가격도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
미국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에서 14일(현지시간) 백발의 60대 남성이 걸어 나왔다. NYSE에서 40년 가까이 트레이더로 일해온 피터 터크먼이다. 뉴욕증시 투자자라면 매우 익숙한 얼굴이다. 그는 뉴욕증시 상황을 특유의 풍부한 표정으로 반영하며 유명해졌다. 아인슈타인과 닮은 외모 때문에 ‘월가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린다.터크먼은 1985년부터 NYSE의 플로어 트레이더(증권사 자기매매 담당 딜러)로 일해왔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까지 다양한 위기의 현장에 있었다.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친 2007년 2월,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입을 다물지 못한 그의 표정이 뉴욕데일리뉴스 1면을 장식한 이래 장의 변동성이 심할 때마다 사진과 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터크먼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속도만큼 둔화하지 않는 상황을 ‘다이어트의 마지막 단계’에 비유했다. 과체중인 사람이 35파운드(약 16㎏)를 감량하기로 결심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첫 30파운드(약 14㎏)를 뺄 때보다 마지막 5파운드(약 2㎏)를 빼는 게 더 힘든 것과 같다는 논리다. 터크먼은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현재 미국 중앙은행(Fed)은 3%대 물가상승률에서 1%포인트를 줄여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24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돈 17만5000명 증가에 그친 것을 두고 “Fed가 올해 금리를 한 번 인하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면서도 데이터에 기반한 Fed의 정책 결정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