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는 카메라폰 등장으로 인한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원래 디지털 카메라용 렌즈 생산업체였지만 카메라폰에 쓰이는 초소형 렌즈를 개발하면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다. 최근에는 프로젝션 TV용 렌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의 영업 전망이 밝은 것은 카메라폰과 디지털 TV가 아직까지 보급단계라는 점이다. 여기에 제품의 고급화 추세로 해상도가 뛰어난 제품으로 업데이트가 빨리 이뤄지는 점도 실적 호전을 가능케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렌즈가 장착되는 휴대폰은 아직까지 보급단계에 있고 급속도로 일반화되는 추세다. 기존 카메라폰도 화소가 높은 고화질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프로젝션 TV도 보급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작년 4분기에 생산능력을 두배로 늘린 데다 올 1월부터 선명도가 뛰어난 메가픽셀급 렌즈의 양산에 들어갔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5백65억원)과 순이익(1백39억원)이 작년보다 84.0%와 1백20.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7백63억원)과 순이익(1백66억원)은 올해보다 35.0%와 19.4% 증가,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현대증권은 전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