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기업] 산자부 윤리경영지표로 보니 지역난방공사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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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와 산업정책연구원이 지난해 공동으로 개발한 윤리경영지표(KoBEX·Korean Business Ethics Index)는 종업원과 고객,협력업체,지역사회 등 각 기업의 주요 이해당사자들이 평가한 윤리 부문의 평가 점수를 종합해서 산출된다.
지난해 처음 발표된 윤리경영지표는 매출액 상위 55개 민간기업과 산자부 산하 18개 공기업및 자회사가 평가 대상이 됐다.
주요 평가항목은 △CEO 부문(윤리경영 의지 및 솔선수범 정도) △작업장(복리후생,종업원 신뢰수준) △지배구조(지분소유구조,경영투명성) △협력업체(공정거래,자유경쟁 정도) △고객(정보공개,피해보상) △자본시장(투명공시 정도) △지역사회(지역사회 기여,환경보호) 등 모두 7개 항목이다.
이 중 공기업은 '자본시장' 항목을 제외한 6개 항목의 평가를 거쳤다.
각 항목당 1점부터 10점까지의 점수를 매기고 윤리경영 단계를 도입기 확산기 성숙기로 구분해 가중치를 부여했다.
예컨대 도입기에는 기업 내부의 윤리경영 성과 평가에,성숙기에는 외부의 윤리경영 성과 평가에 가중 점수가 매겨졌다.
종합평가 부문에서는 민간기업에서 삼성화재가,공기업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윤리경영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공기업의 각 부문별 우수 기업은 △CEO 부문에서 KOTRA와 수출보험공사 △작업장 부문에서 남동발전 수출보험공사 지역난방공사 △지배구조 부문에서 동서발전 석유공사 지역난방공사 등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또 △협력업체 부문에서는 광업진흥공사 △고객 부문에서는 한전KDN △지역사회에서는 가스안전공사 산업단지공단 전기안전공사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자부는 올해부터는 매출액 기준 1백대 기업과 중소·벤처기업으로까지 윤리경영 평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산자부 산하 24개 공기업은 물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전체 공기업에 대한 평가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온라인 상에서 기업윤리경영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기업 스스로가 자율적인 기업윤리 평가를 위한 자가진단 모델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윤리경영 도입 촉진을 위해 기업 윤리경영 전문인력 양성과정 개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