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한국영화 사상 최다 관객 동원기록을 세웠다.


투자배급사인 플레너스시네마서비스는 1일 '실미도'가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관객 8백35만명을 불러모아 기존 '친구'의 동원기록 8백20만명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실미도'는 지난해 12월24일 개봉한 이래 △한국영화 사전 최다 예매량(6만9천장) △한국영화 개봉 첫날 최다 관객 동원(30만1천명) △한국영화 개봉 첫주 최다 관객 동원(1백59만명ㆍ개봉 5일) △한국영화 최단기간 2백만명 돌파(개봉 7일) △한국영화 최단기간 3백만명 동원(11일) 등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영화는 또 국내외 영화를 합쳐 최단기간 4백만명(15일), 최단기간 5백만명(19일) 관객 동원기록 등도 작성했다.


총제작비 1백20억원이 소요된 '실미도'는 지난 71년 서울에서 북파공작원들이 자폭한 실화를 바탕으로 설경구 안성기 등 호화 배역진과 대규모 물량을 투입해 제작됐다.


강 감독은 현재의 흥행추이를 고려하면 '실미도'의 관객이 이달 중 1천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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