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투자유치와 고용창출 등을 위해 상반기중 서울 강북에 대규모 최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강북에 20만∼30만평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를 상반기 내에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부지 물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천명한 '기업하기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는 정책의지에 따른 것으로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산업고도화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상반기중 부지 선정과 함께 유치 산업과 개발방식 등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거론되는 대상지역은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상암지구와 뚝섬공원 인근의 중소제조업체 밀집지역, 청계천 복원지역 및 왕십리 뉴타운 등 도심에 가까운 재개발 지역들이다. 서울시는 부지난을 감안해 홍콩과 같은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하는 등 다양한 조성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에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기업에는 50년, 국내기업은 5년간 부지를 장기 임대해줄 방침이다. 또 외국인투자기업에 고용 보조금과 교육훈련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