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려던 항공기가 김포와 후쿠오카 등 국내외 공항으로 잇따라 회항하고 있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 도착예정이던 홍콩발 인천행 대한항공[003490] KE606편이 인천공항에 낀 심한 안개 때문에 제주공항으로 회항한 것을 비롯, 자카르타발 대한항공이 김포공항으로, 싱가포르발 싱가포르항공이 후쿠오카공항으로 각각 회항했다. 공항공사는 오전 10시 현재까지 김포공항에 9대, 제주공항에 3대, 김해공항에 1대, 후쿠오카공항에 1대 등 모두 14대가 회항했고 회항사태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추운 날씨가 풀리면서 인천공항 주변에 갑자기 심한 안개가 끼어 오전 4시46분 저시정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오전 8시13분 대체공항 운영이 발령돼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이 김포공항으로 옮겨져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공사는 "아직까지 공항 활주로내 시정이 100m로 나타나는 등 안개가 풀리지 않고 있다"며 "오전까지는 항공기의 회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