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의 그레그 다이크 사장이 29일 개빈 데이비스이사장에 이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가 조작됐다는 BBC의 보도는 오보라는허튼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앞서 국방부 무기전문가 데이비드 켈리 박사 자살 사건을 조사해온 브라이언 허튼 경은 28일 보고서에서 영국 정부가 이라크 WMD 보고서를 과장, 조작했다는 BBC방송 앤드루 길리건 기자의 보도는 `근거없는(unfounded) 것'으로 밝혀졌으며 BBC방송의 보도제작 시스템에 `결함'(defect)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이크 사장의 사임은 BBC가 허튼 보고서 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해소집한 `비상 회의' 직후 나온 것이다. (런던 A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