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8개 주의 지사 전원은 다음달 총선을 연기할 것을정부에 촉구했다고 관영 IRNA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현재 상황에서 제7대 의회(마즐리스)선거를 예정대로 다음달 20일 실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전국에 걸친 광범위한 조사 결과 현재 상황에서는 총선 출마 희망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권자가 자유롭고 공정한 투표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이들 28명의 지사가 공동으로 낸 성명은선거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내무부에 제출됐다. 지사들은 앞서 일괄 사임을 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란 총선은 혁명수호위원회가 8천157명의 출마희망자 가운데 개혁성향을 가진3천605명의 출마를 금지하면서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