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시아 호주 등 3개 투어를 겸하고 있는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약 21억5천만원) 1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이 상위권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마스터스 3회 우승에 빛나는 닉 팔도(47·잉글랜드)는 29일 태국 방콕 인근의 알파인GC(파72·길이 7천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같은 나라 후배 골퍼 이안 풀터(28)에게 1타 앞선 스코어다. 대회 주최측은 1,2라운드에서 역대 메이저 챔피언들인 어니 엘스(35·남아공),닉 팔도,벤 커티스(27·미국)를 한조로 묶어 대회 흥행을 노렸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팔도는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14,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언더파로 마무리한 상태에서 후반으로 넘어갔다. 팔도는 2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7,8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커티스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석권한 어니 엘스는 2언더파 70타의 평범한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박운호(30)가 3언더파 69타를 쳐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정준(33·캘러웨이)은 2언더파 70타,이승용(21)은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방콕(태국)=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