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2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은 SK㈜ 이사 후보로 대통령 비서실장과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한승수 전 유엔총회의장 등 5명을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소버린이 추천한 5명은 한 전 의장을 비롯, 김진만 한빛은행 초대 은행장,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남대우 전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 김준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겸 힐스 기업지배구조 연구센터소장 등이다. 이들중 남대우.김준기씨는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됐다. 소버린은 추천 후보들이 향후 SK㈜ 국내외 주주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버린은 또 참여연대에서 제안했던 집중투표제와 전자 및 서면투표제 도입,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 소액주주 권리강화를 위한 SK㈜ 정관개정안을 제시했다. 소버린은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1천분의 5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6개월 이상보유한 주주에게 보장된 주주제안권을 활용, SK㈜ 이사회에 올해 3월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SK㈜의 정기 주주총회에 이들 이사의 선임과 정관개정을 내용으로 하는주주제안 안건을 상정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이사는 "오늘 발표된 SK㈜ 이사 후보는 경륜과 전문성, 독립성에 있어 누구나 수긍할 수 있을 만한 명망있는 분들"이라며 "소버린만이아닌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노력할 분들로 SK㈜ 주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버린은 SK㈜ 소액주주를 상대로 한 정보제공을 위해 29일중 인터넷 홈페이지(www.sov.com)를 새롭게 개편하고 무료 안내전화(☎00798-612-1093)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