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레이보이지가 최초로 선정한 한국 모델 이사비(25.본명 이언정)가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미국 LA에서 누드와 동영상 촬영을 마치고 귀국,28일 오후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모델 활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런 라인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누드가 모델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끄럽다거나 창피하다는 생각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사비는 1998년부터 국내외에서 활동해 온 정상급 패션모델로 해외 유명 컬렉션 무대에 선 경험이 많다. 이사비의 누드는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2월 중순 이후 서비스되며 성인 유료채널인 스파이스TV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사비는 플레이보이지의 관례대로 체모 누드까지 촬영했으나 국내에서는 실정법상 서비스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사비는 "앞으로 우정을 그린 버디 무비에 출연하는 성격파 배우가 돼 해외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요즘 유행하고 있는 연예인 누드영상과의 차이점을 묻자 "제가 촬영한 영상은주로 플레이보이 스튜디오에서 잡지의 콘셉트에 맞춰 영상미에 신경을 썼다는 특징이 있어요.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제가 전문모델이란 차이도 있겠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