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해외에서 명품 단말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폴더형 인테나 카메라폰(모델명:SPH-E3200)을 국내에서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카메라폰이 지난해 8월 독일에서 처음 출시돼 `휴대전화의 벤츠'라는 호평을 받으면서 특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4개월만에 200만대 이상 팔리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31만화소급(VGA) 카메라를 내장한 이 카메라폰은 12단계의 줌과 9단계의 밝기조절 기능 등으로 선명한 사진촬영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음성을 포함한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안테나가 단말기에 내장된 인테나형으로 휴대가 편리한데다 폴더의 윗면과 키패드, 배터리 등에 2가지 색조의 컬러패턴이 적용돼 있어 단말기 몸체의 세련됨이 더욱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 카메라폰을 KTF에 우선 공급한 뒤 앞으로 LG텔레콤SK텔레콤 등에도 순차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카메라폰의 국내 출시와 함께 국내 휴대전화 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선보인 글로벌 광고를 국내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내달부터 케이블TV와 극장, 잡지광고를 통해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이 광고에는 샤넬 화장품의 모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에스텔라 워렌(Estella Warren)이 등장한다고 이 회사는 소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의 경기고 강당에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인 카파(KAPPA)와 공동으로 `휴대전화와 패션'이라는 주제의 패션쇼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