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화학공사(SINOPEC)가 사우디아라비아 루비 알-칼리 사막의 `B'지구 천연가스전 개발.생산 계약을 따냈다고 사우디 관영 SPA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SPA 통신은 알리 알-누아미 사우디 석유 장관이 중국 석유화학공사 부사장과 천연가스전 개발.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으나 계약 조건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않았다. 루비 알-칼리 지역의 4만㎢ 지역의 천연가스 개발을 위해 중국 석유화학공사와사우디의 아람코가 각각 80%, 20%의 지분을 갖는 회사를 설립하게된다고 아람코사관계자가 전했다. 러시아의 석유 업체인 루크 오일도 26일 루비 알-칼리 지역의 3만㎢에 이르는 'A' 지구의 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5만㎢에 이르는 `C' 지구 개발 사업자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우디는 작년 11월 사우디 남부 가스 탐사 및 개발을 위해 로열 더치 셸 등이이끄는 컨소시엄과 수백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사우디의 천연 가스 매장량은 235조 입방 피트로 세계 4위에 달하는데 현재 하루 70억 입방 피트인 천연가스 생산량을 오는 2010년까지 100억 입방 피트로 늘릴계획이다. (리야드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