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정부간 자유무역협정 협상 범위가 금융, 정보통신, 과학기술, 인적자원개발, 방송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7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국-싱가포르FTA 정부간 1차협상에서는 상품 및 서비스교역, 투자,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등 분야에서의 자유화와 함께 포괄적인 협력사업이 추진된다. 협력사업 분야는 금융, 정보통신, 과학기술, 인적자원개발, 중소기업발전, 방송등으로 정부가 이를 FTA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두 나라간 FTA는 큰 경제적 이익과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민간공동연구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다양한 범위의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상품무역 ▲위생 및 검역조치(SPS).기술장벽(TBT).상호인정협정(MRA) ▲서비스 무역 ▲투자 ▲정부조달 ▲경쟁 ▲지적재산권 ▲협력 ▲분쟁해결 등 9개 분과별 협의를 통해 주요 쟁점, 협정문안, 향후 작업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무역, 서비스 무역, 투자, 정부조달, 경쟁, 지적재산권, 분쟁해결 분야에서 우리측 입장을 반영한 협정문 초안을 기초로 협상이 진행된다. 협상단은 우리측에서 안호영(安豪榮) 외교부 다자통상국장, 싱가포르측에서 케사바파니 외교부 산하 동남아연구소장을 수석대표로 양측에서 50명씩 구성됐다. 칠레,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추진되는 싱가포르와의 FTA 협상은 작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국빈방문에서 약속했던 양국간 협상개시 1년이내 타결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