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개발위주 정책으로 인한 대규모 환경파괴를 비판하기 위해 낙동강에서 임진강까지 전국습지투어에 나섰다. 환경을 생각하는 전국교사모임은 26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습지투어단 발대식을 갖고 명지대교 건설 등 습지보호구역인 낙동강 하구에 개발사업을 허가한 부산시에 습지보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습지투어단은 이날부터 10일동안 버스편 등을 이용해 새만금, 영산강, 금강, 한강, 임진강 등 전국의 주요 습지를 답사하고 겨울철새 탐조, 모니터링, 슬라이드 강연, 지역 습지운동가들과의 만남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박중록 교사는 "자연이 무너질 때 인간의 생활 자체도 지속될 수 없는데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앞다퉈 습지를 매립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습지가 왜 중요한지, 왜 지켜야하는지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