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몰아친 한파 영향으로 설악권 관광지가기대했던 설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24일 설악권 관광업계에 따르면 설을 전후해 갑자기 몰아친 한파로 여행 계획을세워 놓았던 관광객들이 일정을 취소해 숙박업계를 비롯한 대부분의 관련업계가 기대했던 설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객실수 1천564실의 설악한화리조트의 경우 설 연휴을 앞두고 모든 객실이 예약됐었으나 연휴기간의 객실 이용률은 80% 정도에 머물렀으며 340개 객실을 갖추고 있는 일성콘도미니엄 또한 100% 예약됐던 객실이 연휴기간에 70% 정도 가동되는 등 설악권 콘도미니엄 대부분이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업계측은 "연휴기간에 한파가 덮친데다 눈 등으로 인해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아여행계획을 세웠던 관광객들이 나들이를 포기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에 설악권을 찾은 관광객이 이처럼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설특수를 내심 기대했던 동해안 횟집 등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썰렁한 분위기가연출됐다. 또한 국립공원 설악산에도 연휴 3일간의 입장객이 1만600여명에 머무는 등 주변지역 관광지도 찾는 사람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썰렁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