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모두 1만5천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은 주상복합 8천525가구, 오피스텔 6천901실 등 총 1만5천426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공급물량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최근 신규 분양시장 전반의 침체된 분위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특히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오는 3월 주택법 개정으로 20가구 이상 단지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오피스텔도 각종 관련규제가 강화돼 공급물량 감소는 당분간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분양되는 주상복합 물량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미군기지 이전과 대규모 공원 조성, 고속철 민자역사 조성 등의 각종 호재가 겹치고 있는 용산지역이다. 용산은 경부고속철도의 시발역이 들어서고 재개발도 활발해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미 분양을 마친 LG 용산 에클라트와 벽산 메가트리움 등은 분양권 프리미엄만 3천만원에서 최고 2억원이 형성돼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주상복합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공동으로 오는 3월 분양하는 용산 한강로3가 옛 세계일보 부지 '센트럴파크'로 41~87평형 아파트 629가구와 23~69평형 오피스텔 120실이 분양된다. 이밖에 한강로 일대에서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신공영 등이 상반기에만 모두5개 사업장에서 3천여가구의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이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분양되는 주상복합은 규제강화 이전에 사업허가를 받아 분양권 1회 전매가 가능하므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피스텔은 거대상권을 이룬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수요가 풍부한 영등포지역에서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영등포구 도림동에 15~35평형, 821실 규모의 대규모 오피스텔을 분양하며 SK건설은 오는 4월 영등포구 문래동3가에 41~69평형의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 오피스텔 26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포스코건설, 벽산건설, LG건설 등도 올 상반기 영등포지역에 오피스텔분양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