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교수 석방과 귀향을 위한 제주모임 준비위원회'는 송 교수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20일 재판부에 제출하고 송 교수 면회와 후원활동 전개를 선언했다. 준비위는 이날 '송두율 교수 사건 관련 재판부에 드리는 탄원서'를 통해 "우리사회는 이념간 대립으로 많은 희생을 치러왔다"면서 "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국가보안법 위반이란 죄목으로 한 철학자의 사상을 재단하고 심판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재판부에 "송 교수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하고 아픈 몸을 치료할수 있도록 하고 꿈에 그리던 고향 제주 땅을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호소했다. 특히 " 이번 재판을 통해 우리사회에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보여줄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과 숭고한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제주4.3사건의 교훈을 통해 보았듯이 이념 대립의 희생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면서 송 교수의 석방과 사상, 양심의 자유를 위한 활동 전개를선언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