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송석찬(宋錫贊.대전 유성)의원은 17일 "지난해 6월 민주당 분당사태를 겪으며 정치에 회의를 느껴 제17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총선 불출마 입장을 주위 분들에게 여러차례 밝혀왔으나 저에 대한 기대가 커서인 지 믿어주질 않았다"며 "공천심사신청도 내 뜻과는 상관없이 보좌진 선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후임으로 박범계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유성지역 출마를 권유했었으나 사양했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며 지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51세인 송 의원은 지난 88년 평민당 대전유성지구당 위원장, 민선 1, 2기유성구청장(국민회의), 민주당 지방자치위원장, 열린우리당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송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지구당사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