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4일 북한 핵문제를 위한 제2차 6자회담이 이번달에는 성사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1월에 (6자)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원조에 대한 대가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겠다는 북한의의지가 희망적인 신호라고 분석한 뒤 그러나 이는 국제사회가 모색하고 있는 최종결과는 아니라고 인정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와 관련, "핵동결은 문제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아니며 공통이해에 의한 최종목표도 아니다"고 말한 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도 북한이 양보를 얻어내기 전에 핵프로그램을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으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제안을 긍정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