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이하(U-17)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에 `외국인기술위원 1호'인 네덜란드 출신 로버트 알버츠(50) 감독이 선임됐다. 20세이하(U-20) 청소년대표팀 사령탑에는 박성화 감독이 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내년 각급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청소년대표팀 지도 체제를 이같이 구축했다고 밝혔다. 알버츠 신임 감독은 선수시절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 프랑스, 북미리그 등에서뛰다 지난 84년부터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어 스웨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코치로 활동했고 2002한일월드컵 이후 축구협회 기술위원으로 한국에 왔다.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전임 강사로 훌륭한 역할을 해낸 알버츠 감독이 유망주를육성하는데 적격이라고 판단해 어린 대표선수들을 맡기기로 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경력을 중시했다"고 말했다. 영어, 네덜란드어는 물론 프랑스, 독일어, 스웨덴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하는 알버츠 감독은 2000년 여름 아시아축구연맹(AFC) 강사로 초빙돼 한국과 인연을 맺었고당시 명강의로 호평을 받았다. 작년 말 U-20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박성화 감독은 대표팀 수석 코치를 겸하면서 청소년대표팀을 한번 더 맡아 내년 세계대회에 대비하게 됐다. 협회는 또 풋살대표팀 감독에 정진혁 전주대 감독을 선임하고 공석 중인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 기술위원회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