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인도의 핵 실험을 계기로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온 미국과 인도가 전략적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인도는 13일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 명의로 미국이 인도에 적용 중인 첨단기술제품 수출통제 조치를 완화키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바지파이 총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내가 공유해 온 인도와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대한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성명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12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개막된 미주대륙정상회담에서 민수용 핵 및 항공우주 장비의 인도수출을 허용하고,핵 통제 및 미사일 방어(MD)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바지파이 총리와 합의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