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5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16포인트 떨어진 847.27로 출발, 등락을계속하다 오전 10시16분 현재 3.14포인트(0.37%) 오른 851.5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내림세로 마감한데다 외국인이 10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투자 심리가 위축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160억원 순매도로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내다팔면서 투자 분위기를 냉각시키고 있다. 개인도 394억원 순매도로 최근 17거래일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팔자' 행진이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657억원)와 함께 45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전기.전자가 1% 이상 떨어진 반면 전기가스, 화학 등은 1%내외에서 오름세다. 최근 상승세를 보여온 증권, 은행 업종도 떨어지고 있다. 지수 관련 대형주들은 등락이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59%나 떨어지며 49만5천원으로 내려앉았고 최근 단기급등한 국민은행도 0.51% 내렸다. 반면 SK텔레콤은 외국인 비중의 한도 충족으로 매수주체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0.89% 올랐고 현대차도 강보합세다. LG카드는 8일째 하한가를 맞으며 1천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거래량도 36만여주로 급격히 감소했다. 감자 이후 첫 거래일인 13일 가격 제한 폭까지 떨어졌던 현대건설은 이날 1.81%하락, 낙폭을 줄였다.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팬택앤큐리텔이 6%가까이 오르고 있다. 특히 조류독감과 광우병이 재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오양수산, 한성기업, 대림수산, 사조산업, 동원수산 등 수산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오르고 있는 종목은 342개로 내리고 있는 종목 307개와 비슷한 상태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외국인이 향후 지속적으로 팔자에 나설지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