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LG가 국내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업계로는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오티스-LG는 12일 "지난해 국내외 엘리베이터 수주 20% 이상 성장과 기계실 없는 차세대 엘리베이터인 GeN2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생산 1만4천대, 매출 8천5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매출액 20% 신장을 목표로 `세계 톱4'에 진입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티스-LG는 소형빌딩에 엘리베이터 1-2대를 공급하는 단납기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 대고객 서비스 강화, 해외 시장의 개척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오티스-LG는 `전임직원의 영업사업화'를 통해 전체 매출액의 60% 가량을 단납기시장에서 확보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간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인 GeN2와 `NextStep'(넥스트스텝) 에스컬레이터의 판매 신장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비 100%의 신장세를 보인 주차설비 부문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 수출비중으로 5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오티스-LG는 지난해 적극적인 해외공략으로 동남 및 서남아시아에서 각각 20%, 60%씩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으며 특히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규모인 340대의 엘리베이터를 베이징 `Advanced Business Park'에 공급하는 계약을 중국내 현지법인을통해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오는 3월에는 서비스 아카데미(가칭)를 발족, 전 임직원을 상대로 서비스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오티스-LG 장병우 사장은 "'세계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품질혁신과 서비스 차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