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작년 말 현재 일본 기업을 제외한 아시아 상장기업의 주식시가총액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2일 홍콩발 기사로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순위는 2002년에도 3위였으나 작년 말 기준 시가총액은 568억2천100만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약 40% 증가했다. 1위와 2위는 2002년과 마찬가지로 홍콩상하이은행(1천729억700만달러)과 홍콩통신업체인 중국이동(604억3천200만달러)이 차지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사는 시가총액 376억1천900만달러로 2002년 5위에서 4위로 1단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에는 삼성전자 외에 SK텔레콤(136억7천400만달러)이 14위(2002년 7위), 국민은행(125억4천400만달러)이 17위(〃 13위), 포스코(121억1천100만달러)가 20위(〃 21위)에 랭크되는 등 한국업체 4개사가 포함됐다. 2002년에는 상위 20위에 한국기업 5개사가 포함됐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엔화로 환산하면 약 6조1천억엔으로 일본 전기업체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3조6천억엔)과 소니를 크게 앞섰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