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의 공작기계사업이 중국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는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들로부터 3천500만달러 규모의 가공 및 조립라인용 공작기계 시스템을 턴키베이스로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작기계 시스템은 잉터사의 100셀(셀=완결작업이 이루어지는 단위) 규모의 알루미늄 휠 가공 시스템, 둥안사의 엔진부품 가공라인, 훠톈사의 엔진조립라인으로, 회사측은 올 상반기안으로 현지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잉터사의 알루미늄 휠 가공시스템의 경우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적인 공작기계업체들과 치열한 경쟁끝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대우종합기계는 밝혔다. 중국정부의 자동차산업 육성책으로 추가적인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대우종합기계는 향후 중국내 자동차 부품 가공시스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지난해 공작기계 부문에서 세계시장 규모가 25% 감소하는 불황에도 불구, 2억3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3배나 늘어났다. 대우종합기계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내 공작기계 현지생산공장을 4월부터 가동, 본격적인 현지 생산.판매에 나서는 등 공격적 마케팅과 시장다변화 전략으로 올 한해 공작기계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3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