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작년보다 2달러 떨어진 배럴당 24-2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국제유가 전망'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1.4분기 26-28달러, 2분기 22-23달러, 하반기 23-25달러로 연평균 24-25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평균가 26.8달러보다 2달러 정도 낮아진 것이나 작년말 한국석유공사 내놓은 전망치 23.5달러에 비해서는 1달러 가량 높은 수준이다. 산자부는 원유가격이 2달러 떨어질 경우 소비자 물가는 0.3% 하락하고 무역수지는 15억달러 개선 효과가 예상돼 경제성장률이 0.2% 정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제유가 결정의 최대 변수로는 세계경제 회복 속도, 이라크 석유수출 회복 여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시장 대응 등이 꼽혔다. 산자부는 유가변동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비축유를 7천180만배럴(48.8일분)에서 8천140만배럴(55일분)로 늘리고 유가 완충자금도 지난해 5천60억원에서 5천313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수입선 다변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장거리 원유도입분에 대해서는 석유수입부과금 할인혜택을 부여, 수송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