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공동관리가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위탁관리 또는 산업.국민.우리은행과 농협 등 4개 금융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위탁관리하는 방안 등 2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채권단은 2가지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거쳐 이날 중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LG카드 공동관리 방안으로 우선 산업은행이 나머지 채권금융기관보다 비율을 높여 출자전환한 뒤 공동관리 대표기관을 맡아 LG카드를 위탁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채권단은 또 산업.국민.우리은행과 농협 등 4개 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LG카드를 위탁 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LG카드 위탁 관리는 출자전환을 채권비율에 따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산업은행이 다른 채권금융기관보다 더 높은 비율로 출자전환하도록 함으로써 주도적으로 경영권 행사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4개 은행 컨소시엄의 공동관리는 4개 은행이 LG카드의 지분을 50%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12개 채권 금융기관은 모자라는 부분을 채권비율에 따라 출자전환하는 방안이다. 채권단은 공동관리를 위해 16개 금융기관이 4조원을 출자 전환하고 LG그룹의 1조1천500억원 유상증자 등 LG카드에 대한 5조1천500억원의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채권금융기관별 출자전환 금액은 이날 중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이날 공동 관리에 대한 합의서 및 LG카드 채권의 1년만기 유예에 따른 동의서를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받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