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여동생이자 간호계 원로인 유순한 여사가 구랍 31일 오후 10시 30분께 부산 청십자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12년 평양에서 태어난 유 여사는 대한보건간호사회 회장, 한국청십자 사회복지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67년 국제적십자사로부터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았으며, 72년에는 정부로부터 녹조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홍인표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 1호,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9시에 열리며 장지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외국인묘지. 연락처 ☎(02)392-0299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