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들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가운데 2004년도 경제를 가장 낙관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과 일본인들은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TNS와 갤럽이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 전세게 60개국 6만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다르면 전세계인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의 경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야기된 경제난과 실업난이 올해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76%에 달했다. 또 홍콩인들 가운데 16%는 올해 경제가 지난해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6%는 악화될 것이라는 대답을 했다. 호주와 인도의 경우에도 낙관론이 우세해 호주인의 68%와 인도인의 67%는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필리핀과 한국, 일본의 경우 올해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국민은 각각 28%, 27%, 26%로 나타나 이들 국가의 국민들은 올해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반적인 세계경제 전망은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돼 미국의 경우에는 69%가 올해 경제가 2003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홍콩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