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대교 등지에 모두 50만명의 인파가 몰려 갑신년 새해를 맞았다.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언덕에는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인파가 일출시간에는 40여만명에 달했다. 또 국내 최장 해상현수교를 자랑하는 광안대교도 이날 오전 교통이 통제되면서 수만명의 해맞이 인파가 찾았고 광안리해수욕장과 금정산, 장산 등 주요 해맞이 장소마다 새해 소망을 품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출전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는 해상 선박퍼레이드와 함께 축하비행, 풍물공연, 군악대 연주 등의 풍성한 축하 행사가 열려 분위기를 돋웠다. 갑신년 첫 해는 해무에 가려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은 오전 8시10분께 모습을 드러냈고 백사장과 산꼭대기, 선박위에 자리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환호했다. 한편 이날 지하철을 비롯해 해운대로 통하는 모든 교통편이 큰 혼잡을 빚었으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여관에서는 화재까지 발생, 혼란을 가중시켰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