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회사 루코일의 창립자 중 한명인 라리프 사핀이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손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할 뜻을 내비쳤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30일(한국시간) 루코일의 부회장을 지낸 사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기 위해 런던에 있는 여러 투자은행과 접촉했다면서 내년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의 전 소속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년 흑자를 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구단이다. 이에 앞서 또다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7월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첼시를 인수한 뒤 재력을 앞세워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