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의 미8군 카지노에서 상습도박을 한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던 송영진(열린우리당.56) 의원이 29일 오전 10시 예정된검찰소환에 불응했다. 부산지검은 지난 23일과 24일에 이어 이날 오전 3번째로 송 의원을 소환, 피의자 신분으로 상습도박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었으나 송 의원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송 의원과의 전하 통화에서 "송 의원이 의정일정 등을 이유로30일 오전 10시로 출두시한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30일 출두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지만 국회가 회기중인 만큼 체포 등을 통한 강제소환은 어렵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10월 수차례에 걸쳐 미8군 카지노에서 1억7천여만원을 빌려 도박에 사용하는 등 수억원대의 불법 카지노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