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8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인근 핵시설 4곳을 시작으로 리비아에 대한 핵사찰을 개시했다고 마크 고즈데키 IAEA 대변인이 밝혔다. 고즈데키 대변인은 이날 AFP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찰이 오늘 시작됐음을확인할 수 있다"며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과 사찰팀이 이전에 방문한적이 없는 트리폴리 인근 핵시설 4곳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고즈데키 대변인은 "지금 향후 수일동안의 작업 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리비아당국과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즈데키 대변인은 IAEA 사찰팀이 방문한 핵시설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트리폴리 남동부 15㎞ 지점에 옛 소련이 건설한 '투주라' 원자로가 첫 사찰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IAEA 사찰팀은 전날 트리폴리에 도착, 리비아 핵프로그램 책임자인 마투크모하메드 마투크 부총리와 회담을 가졌으며 29일에는 슈크리 모하메드 가넴 총리를만날 예정이다. (트리폴리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