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울지검 피의자 사망 사건과 관련,지휘 책임을 지고 서울지검장에서 물러났던 김진환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사시14회)이 24일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났다. 김 검사장은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검찰을 떠나며'란 제목의 A4용지 1장 길이의 짧은 퇴임사를 게재, "검찰에 대한 소명을 마쳤다고 생각돼 내년초 인사를 앞두고 후배들께 미리 자리를 비켜 주려고 한다"고 퇴임 배경을 밝혔다. 김 검사장은 "나름대로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나 많이 미치지 못했고 그동안 여러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아름다운 기억만을 간직한 채 저 또한 깊이 사랑한 검찰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총선 출마 등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으며, 내년초 법무법인 `충정'의 공동 대표변호사로 영입돼 형사 분야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