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 달러 규모의 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은 미국재무회계표준 위원회(FASB)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앞으로 기본적인 투자전략을 공개해야 한다. FASB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기업들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같은 연금 투자자산의 종류를 공표하고 투자자산 종류별로 기대수익률을 공개해야 한다. 기업들은 또 올해안에 연금 수령자들에게 돈을 지불할 방법과 연금이 부족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투자해야할 액수등도 산정해 발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규정은 또 기업들에 대해 연금과 직원들의 퇴직후에 제공될혜택의 비용을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새로운 규정은 지난 15일 이후에 끝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된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S&P 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연금 펀드의 자금부족 액수가 2천120억 달러에서 올해는 2천59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밝혔다. 앞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국기업중 연금 적자규모가 가장 큰 제너럴 모터스(GM)는 12일 주가 상승과 휴즈 일렉트로닉스의 매각이 193억 달러의 연금적자 대부분을해소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발표했었다. GM과 포드 자동차는 직원들에게 평생 연금을 약속했지만 미국 기업들중 연금 적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들에 속한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