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만에 호황을 누린 올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와 에너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그중에서도 통신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아바야의 주가는 무려 365.3%나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고 CNN머니가 23일 보도했다. CNN머니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각 24% 상승하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6%나 급등하는 등 올 미국 증시가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가 2-3배 올라 신고가를 기록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특히주가상승률 1-5위는 기술주 3개 종목과 에너지주 2개 종목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겪다가 올해 극적인 반전을 이룬 기업들도 많았다. 지 난해 주가하락률 10위내 종목중 7개가 에너지 분야에 속해 있었다. 또 이들 10개 종목중 4개는 올해 주가상승률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주가상승률 상위 5종목. ▲1위:아바야= 루슨트에서 분리된 뒤 2년간 손실확대를 겪던 아바야는 올 1.4분기 손익분기를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주말 폐장가 기준으로 무려 365.3%나 올랐다. 다른 네트워킹 업체인 코닝도 215%의 주가상승으로 6위를 기록했으며 루슨트는 16위에 올랐다. ▲2위:윌리엄스 코스= 지난해 엔론스캔들로 휘청거리던 에너지 기업 윌리엄스코스는 올해 265.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코스는 지난해 주가가 근 90% 하락해 역시 에너지 기업인 다이너지에 이어 주가하락률 2위에 올랐었다. ▲3위:e베이= 인터넷 거품이 제거된 뒤 성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는 주가 상승률이 262.0%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4.4분기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1년 전체로는 40%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터넷주중 포스트 버블 시대의 슈퍼스타인 야후의 주가도 157%나 올라 11위를차지했다. ▲4위:PMC-시에라= 통신장비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PMC-시에라도 아바야처럼 경제성장과 기업지출 증가의 혜택으로 주가가 251.4% 상승했다. 이 회사는 전문가들의적자 예상을 깨고 3.4분기에 손익분기점을 통과했으며 4.4분기에는 주당 2센트의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업체인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주가상승률 10위, AMD는 21위에 올랐다. ▲5위:다이너지= 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인 다이너지는 지난해 엔론스캔들로주가가 무려 95%나 폭락해 주가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올들어 239.0%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